[봄 힐링골프] 롱아이언 부담 줄여라… DX-GOLF '길이가 똑같은 아이언'

입력 2018-03-07 16:25  

신제품 DX109·DX111


[ 최진석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필드 위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언 디섐보(미국)의 또 다른 별명은 ‘괴짜 골퍼’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골프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이언 길이다. 그는 모든 아이언을 7번 아이언 길이로 맞춰 사용 중이다. 샤프트 길이가 비거리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미국 아마US오픈과 미국대학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디섐보는 작년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비밀 병기에 눈길이 갈 만한 상황에서 국내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아이언 신제품이 등장했다.

도깨비드라이버로 친숙한 DX-GOLF가 지난 5일 내놓은 DX109·DX111이다. 이들 제품은 8번 아이언의 길이로 5, 6, 7번까지 똑같이 짧게 만들었다. 비거리는 번호별로 10야드씩 차이가 나도록 특수 제작했다. 또한 DX-GOLF가 특허를 가지고 만든 팔각그립을 적용해 작은 힘으로 잡아도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DX-GOLF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8번 아이언까지는 자신 있게 스윙하다가 롱아이언을 마주치면 힘이 들어가고 급해져 실수 샷을 유발하게 된다”며 “멘탈에 많은 영향을 받는 아마추어는 DX109와 DX111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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