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이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나라를 위한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운영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는 게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고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에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면서 "남과 북 선수들은 함께 땀 흘리며 언니·동생이 될 수 있었던 건 국민의 성원과 성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