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양 시장에서 외국인이 모두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6포인트(0.64%) 오른 2417.1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발(發)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242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53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 1170억원 매수 우위다.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174억원 순매도)과 비차익(372억원 순매수)을 합해 1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 강세와 함께 의약품이 3% 넘게 뛰고 있다. 건설, 음식료, 철강금속 등도 1%대 강세다.
시총 상위주도 대다수가 상승세다.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을 앞두고 6%대 급등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 않음을 언급한 점과 미국 기술주 상승 지속은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코스닥지수는 1%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현재 코스닥은 10.54포인트(1.25%) 오른 851.5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억원, 443억원 매도 우위다. 시
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그룹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 4%대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06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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