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은 8일 “드라마가 주는 포용의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를 고려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즌2는 올가을 방영될 예정이다.
2013년 KBS에서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서번트 증후군(사회성이 떨어지고 뇌기능 장애가 있지만 특정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증상)을 앓고 있는 한 청년이 의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ABC 방송에서 평일 오후 10시 프라임 시간대에 시즌1이 방영됐다. 전체 18편 가운데 15편까지 방송된 시즌1 에피소드들의 평균 시청률은 1.8%다. 최근 3년간 방송된 ABC 전체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시즌1은 오는 26일 종영된다.
KBS콘텐츠사업국 측은 “미국 주요 방송사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시즌2 제작을 확정지어 발표했다”며 “우리의 우수 콘텐츠와 포맷이 미국 시장에서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발전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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