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운 前 서울고법원장, 자택 인근서 투신…"미안하다" 유서발견

입력 2018-03-09 07:11  


이태운(70·사법연수원 6기) 사단법인 선 이사장이 자신의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이태운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충동한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태운 이사장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이사장은 서울고등법원장 재직 시절에는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2010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는 원이 설립한 사단법인 선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사단법인 선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견법인을 맡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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