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3월 ECB 통화정책회의는 시장예상대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 및 한계대출금리, 예치금리를 모두 0.00% 및 0.25%, -0.40% 등 종전대로 유지했다"며 "관심이 집중된 완화적 통화정책기조의 3가지 문구와 관련해서는 '경기전망 악화 시 자산매입을 확대하겠다'는 문구만 삭제했다"고 밝혔다.
'상당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필요 시 양적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는 남기면서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ECB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올 9월까지 매월 3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이 단행되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9월에 종료된다는 관측을 유지했다. 그러나 ECB 금리정책과 관련해서는 0%인 레피금리를 2019년 상반기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올해 유로화 사용 19개국(유로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명분이 약화된 반면, 2019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이 하향된 만큼 정책금리 인상으로 조기에 연결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3월 회의에서 소폭 후퇴했지만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에 비해 온건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대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은 미 달러가치의 상승 반전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Fed와 ECB 간의 통화정책 모멘텀은 달러 강세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라고 볼 수 없고, 충분조건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 모멘텀 역전"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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