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정상회담 기대에 2450선 회복…중국소비株 '강세'

입력 2018-03-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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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일 북미정상회담 기대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08%) 오른 2459.45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외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24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폭을 확대, 한때 2476.43까지 올랐다. 거래일 기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5억원, 29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48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53억원 순매수)과 비차익(1351억원 순매수)을 합해 140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건설 업종이 4% 넘게 뛰었다. 증권, 유통, 음식료, 기계 등이 2~4%대 올랐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셀트리온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8% 가까이 급락했다.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피해주가 강세를 보였다. 7% 넘게 뛴 롯데쇼핑을 비롯해 호텔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유통주가 5~11%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도 2~4%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11.86포인트(1.39%) 오른 865.8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9억원, 103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7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남북 경협주인 이화전기, 제이에스티나 등이 1~2%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0.04%) 내린 1069.8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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