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도시재생 강화' 조직개편 단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9일 도시재생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세용 사장 취임 두 달여 만이다.

공사는 조직을 기존 6본부 17처 2실 2원에서 6본부 5실 1원 16처 1단으로 개편했다. 인력은 39명 늘렸다. 이날 시행된 조직개편안은 최근 서울시 승인과 시의회 보고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기존 택지사업본부는 폐지하고 도시공간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했다. 도시공간사업본부는 공간복지와 스마트시티 업무를 담당한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실도 새로 설치했다.

도시재생 사업 관련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서울 세운4구역 재생사업 전담부서인 세운사업부는 ‘세운사업단’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확충했다. 기존 SH교육원은 폐지하고 대신 인재개발처를 신설했다. 인력관리와 개발 부문을 통합 운영해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앙주거복지센터를 신설해 주거복지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개편으로 늘어난 인력(39명) 중 17명이 이 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임대주택 관련 금융상품 개발인력 등을 늘렸다. 기존 기획경영본부 산하의 기획조정처와 소통홍보처는 사장 직속 기획조정실과 홍보실로 개편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공간복지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재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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