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2600가구 주택단지로 변신한다

입력 2018-03-09 18:35  

서울시, 정비계획 변경안 제출
저층형 임대 698가구도 건립



[ 양길성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에 2600가구 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노원구는 백사마을 재개발구역(중계동 104)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분양 가구를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정비구역 면적은 기존 18만8900㎡에서 18만6965㎡로 1900㎡가량 축소됐다. 대신 최고 층수를 20층에서 25층으로 높였다. 가구 수는 1840가구에서 2000가구로 160가구 늘렸다.

백사마을 전체 부지 가운데 22%(4만2000㎡)엔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골목길 계단 등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주거생활사를 간직한 저층형(1∼4층) 임대주택 69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주거지보전사업을 포함한 백사마을 정비구역 및 계획 변경제안서를 지난 6일 노원구에 제출했다.

노원구는 연내 사업시행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구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공람을 마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노원구는 “백사마을은 재개발이 장기 정체된 후유증으로 주택과 각종 시설물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취약한 상태인 만큼 재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사마을은 개발연대 시절(1960~1970년대) 부동산 개발로 강제 이주된 주민이 모여 살기 시작하며 형성된 곳이다. 200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자력 개발이 여의치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개발이 재개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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