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최대 이슈 '대북특사' … 문 대통령 외교 정책 지지 여론 확대

입력 2018-03-12 10:33   수정 2018-03-12 10:33

트위터, ‘대북특사’ 화제 키워드로 집계 발표
북한 비핵화 및 5월 북미 정상회담 의지 확인




지난주 화제의 이슈는 역시 북한의 비핵화 및 남북정상회담 개최, 북미 대화 등을 성사시킨 대북 특사단이었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3월 2일 ~ 3월 8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대북특사'가 최고의 화제 키워드로 등극했다.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대북특사’와 관련된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정의용’, ‘서훈’,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대화’, ‘비핵화’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연관어 순위를 기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대북특사단의 주역이다. 대북특사단은 방북 일정 동안 비핵화·체제 안정 보장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통전화 설치 등 6개 항목에 대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5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노무현 정부 이후 11년 만에 대북특사단 파견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도 연관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북특사단이 일군 성과로 인해 문 대통령이 주장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에서는 대북특사단의 성과를 환영하는 의견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 9일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7% 상승한 71%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대화를 성사시킨 대북특사단의 활약으로 관련 키워드도 이슈의 중심에 섰다. 대북특사단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견을 전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하면서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것이란 기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김정은의 진의를 믿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함께 게재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준비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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