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가구기업,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 '전망'

입력 2018-03-12 14:01  

경기도 가구기업들의 아세안(ASEAN) 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최대 규모의 가구전시회에 경기도관을 마련하고 가구기업 8개사의 참가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아세안 지역의 경기도관 마련은 처음이다.

12일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PWTC(Putra World Trade Centre)에서 열린 ‘2018 말레이시아 국제가구전시회(MIFF 2018)’에 마련된 경기도관에 도내 가구기업 8개사가 참여해 총 127건 422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33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국제가구전시회(MIFF)’는 세계 10대 가구 전시회 중 하나로 아세안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가구.인테리어 분야 전시회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행사는 8만sqm 규모로 개최됐다. 총 9개국 600개사가 참가해 사무용가구부터 생활가구, 주방가구, 건축가구, 조명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도는 도내 가구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MIFF 2018’에 경기도관을 구성했다.

도는 경기도관에 참여한 8곳의 도내 가구기업들을 위해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편도운송비 등을 50% 이내에서 지원했으며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지원했다.

김포의 철제 선반 제조업체인 ‘㈜영진산업(대표 민병오)’은 일본의 유명 가구 체인기업인 N사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1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민효기 영진산업 부사장은 “아세안 국가들의 가구수요가 매년 5~10%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 진출 및 선점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원 지원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가구기업들의 성과는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으로의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가구산업이 국제시장에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나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에도 브라질 상파울루(7월), 중국 상하이(9월), 독일 쾰른(10월), 러시아 모스크바(11월) 등 글로벌 유명 가구전시회에 경기도관을 마련 도내 가구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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