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성, 베트남 영어 교육시장 '진출'

교육기업 디지털대성이 인구 1억명의 베트남 영어 교육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대성은 자회사 한우리열린교육(이하 한우리)을 통해 미국 최대 온라인 교육기업인 '르네상스 러닝(RLI, Renaissance Learning Inc)'과 베트남 전역의 사업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르네상스러닝은 정규 직원만 1200명을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온라인 교육기업이다. 영어 독서 능력을 평가하고 지속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스타 리딩 프로그램(SR), 엑셀러레이티드 리더(Accelerated Reader)를 중심으로 미국 6만여개 학교에 리딩 교육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해당 교육을 적용하는 학교 수는 미국 50개주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2014년 미국 구글(Google)의 투자전문회사인 구글 캐피탈(Google Capital)이 르네상스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으로 평가하며 4000만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기업 한우리는 이달부터 향후 4년 간 베트남에서 온?오프라인 영어 독서 교육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출생률이 인구 1000명당 24명, 학년별 학생수 200만명에 달한다. 공교육 시장에도 사교육 프로그램이 제한없이 진출할 수 있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지난 몇 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베트남 교육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교육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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