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관절척추 전문 힘찬병원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 힘찬병원은 12일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 지역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개원하기로 결정하고 부하라주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국내 병원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3만3000㎡와 1만500㎡의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춘다.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포함한 국내 전문 인력 10여 명도 현지에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12개 진료과에 300 병상까지 늘려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이달 안에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3개월간의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올해 안에 개원한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약 240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우즈베키스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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