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의원에 여성·벤처 기업인

입력 2018-03-12 18:48  

120명 상공회의소의원 확정

택시운송조합·신발산업협회
특별의원으로 신규 선임도



[ 김태현 기자 ] 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상공의원단에 그동안 참여도가 낮았던 유력 건설업체와 여성 및 벤처업체 대표가 포함됐다. 택시운송조합과 신발산업협회도 특별의원으로 확정됐다.

부산상의는 올해 새로 의원이 되는 신규 의원 18명(일반의원 14명, 특별의원 4명)과 연임하는 회원 102명 등 총 120명의 의원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부산상의에 접수된 후보 등록자 147명 중 27명이 사퇴서를 제출해 120명이 무투표 당선된 것이라고 부산상의는 설명했다.

신규로 일반의원으로 당선된 곳은 경성산업(대표 김경조), 고려노벨화학(대표 최경훈), 농심부산공장(대표 박준), 대봉비엠텍(대표 박대원), 동일스위트(대표 김은수), 딘텍(대표 문명국), 삼영엠티(대표 정원영), 서한공업(대표 김광규), 세무회계남산(대표 권기재), 신동디지텍(대표 장철순), 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대표 이병승), 이스턴마린(대표 김영득), 정안철강(대표 어윤정), 지비라이트(대표 이인환)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의원은 부산지역 대표 건설사인 동일스위트의 김은수 대표와 부산벤처기업협회 전 회장인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다. 김은수 대표는 건설업체가 활동이 뜸했던 측면을 벗어나 건설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부산 사상구 모라첨단지식산업단지에 준공한 부산벤처타워 건립을 총지휘한 김경조 대표는 부산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이다.

친환경 드라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이병승 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 대표도 부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특별의원에는 부산광역시택시운송조합(이사장 장성호)과 한국신발산업협회(이사장 문창섭),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이사장 허현도), 사상기업발전협의회(회장 이원종)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신발산업협회가 눈에 띈다.

부산상의 의원 120명은 특별회비 1000만원을 내고 총회 또는 임시회의를 통해 정관, 회비, 사업, 결산, 의원 및 임원 해임, 회원 제명 등과 관련된 권한을 갖는다. 부회장은 의원과 비슷한 권한을 갖지만 회장 유고 때 정해진 순서에 따라 회장직을 대행한다.

부산상의는 당선된 신규 의원들로 오는 16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과 부회장, 임원을 선출한다. 상공인 추천 후보로 선출된 허용도 태웅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예정돼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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