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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고성장기업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케일업 경제’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시의 스타기업 모델을 도입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지역 스타기업 1000개를 육성하는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만든 기업육성정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성장, 즉 스케일업 경제 구축의 대표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 기업 유치는 과거처럼 땅을 공급하고 기업 운영은 기업이 알아서 하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대구시와 41개 기업지원기관이 실시간, 맞춤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될 때까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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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대구의 41개 기업지원기관의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 140명이 한 개 기업씩을 맡아 전담주치의로 활동하면서 월드클래스 300기업까지의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하고 있다. 2월 말 현재 대구시가 타깃으로 육성하는 프리스타기업은 92개사, 스타기업은 85개사다. 대구시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프리스타 92곳, 스타기업 84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스타기업은 2조1807억원에서 2조5984억원으로, 프리스타기업은 1931억원에서 301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용은 스타기업이 8534명에서 9467명으로, 프리스타기업은 1347명에서 1953명으로 증가했다.
스타기업은 2015~2016년 기업당 6.8명의 일자리가 늘어 일반기업보다 4.5배 많은 일자리가 증가했다. 지역기업 가운데 0.1%의 이들 기업이 일자리 순증가의 11.8%를 차지했다. 권 시장은 “스타기업의 기업성장 효과가 좋아 스타트업도 스타기업 육성 틀안에 넣어 창업부터 월드클래스 300기업까지 기업의 성장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스케일업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물 에너지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 비중을 확대해 스케일업 기업들이 대구의 미래산업을 열어나가는 주역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일자리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도입한 고용친화기업제도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선정 기준은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연간 근로자 5인 이상 증가 기업, 대졸 초임 연봉이 2700만원 이상, 직원 복지제도 5종 이상인 기업이다. 근로자 임금, 직원 복지 수준을 선도할 기업을 선정해 구내식당 휴게실 상담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헬스장비 등의 구입을 지원한다. 2016년 선정 기업(23개사)은 2105년보다 463명, 2017년 선정 기업은 2016년보다 545명(11.2%)의 고용을 늘렸다. 올해는 55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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