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상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3일 “앞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전환과 개방형 혁신 창업국가 건설을 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형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키워내는 중기부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방형 혁신, 상생 혁신, 클러스터·협업형 창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중기부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처럼 매일 혁신하는 학습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센터, 테크노파크(TP·지역별 산업기술단지) 등 주요 기관장은 공개 채용하고 핵심 보직인 판로정책과장직을 마케팅 전문가 등에게 개방하는 등 외부전문가 영입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방형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자체 조달하는 대신 외부에서 기술을 적정료를 내고 구입하거나 기술 보유 기업을 제값에 인수합병(M&A)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구글 등은 M&A를 통해 빠르게 혁신기술을 흡수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국내 대기업들은 폐쇄형 기술 개발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의 방식이 빠른 실행에는 좋지만 오늘날의 혁신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의 역할이 대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개방형 혁신에 나서면 정부도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출자로 지난 정부에서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순기능을 살려 지역별 개방형 혁신 허브로 사용하겠다고도 했다.
홍 장관은 “다른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사이 한국의 성장률이 계속 추락 중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진보·보수가 추진했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의미”라며 “중소기업 위주로 경제 생태계를 재편하기 위한 현재의 노력이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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