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에서도 퀄컴의 주가가 5% 하락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8포인트(0.68%) 하락한 25,00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71포인트(0.64%) 내린 2765.31에,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2%) 낮아진 7511.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술주가 1% 넘는 조정을 받으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퀄컴 주가는 5% 떨어졌다. 금융주도 1% 떨어졌고, 소비와 에너지, 산업, 소재, 통신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악재가 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올라,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잠재웠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5달러(1.1%) 하락한 6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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