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에 6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골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전기차 사업계획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폭스바겐은 약 25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의 폭스바겐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이 상당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만약 25% 점유율 가정시 신규 수주액은 6조3000억원, 50% 점유율 가정시 신규 수주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추정 가능하다"며 "삼성SDI의 1분기말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폭스바겐 신규 배터리 투자 관련 점유율 50% 이상 가정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2030년까지 공격적인 전기차 비중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수주잔고는 10년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말 수주잔고 30조원 가정 시 10년간 연평균 3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매출이 가능하다"며 "현재 초입단계인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매출 업사이드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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