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전통 아.테스토니(a.testoni) TV홈쇼핑 최초 론칭…15일 밤 10시45분 방송
아.테스토니 이태리 본사에서 직수입해 판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이태리 명품 브랜드 ‘아.테스토니(a.testoni)’의 2018년 신상품 ‘바크 우븐 모니카 백’을 15일 밤 10시45분부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론칭 방송에서는 아.테스토니 이태리 본사 직수입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다수의 온라인몰이 유행이 지난 명품을 아울렛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병행수입’을 따르지만 CJ오쇼핑은 패션 전문 업체 ‘코웰 패션’과 함께 이태리 본사에서 직접 수입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별, 충분한 수량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아.테스토니는 가죽 가공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929년부터 시작된 브랜드로, 구두, 가방, 의류 등을 제작 및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다. 아시아와 유럽 내 52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도 백화점과 면세점 등 14여 곳에 입점돼 있다.
15일 방송될 예정인 '모니카 백'은 매년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2014년 이태리 론칭 때부터 사랑을 받아온 아.테스토니의 시그니처 모델이다. 방송에서 판매하는 신상품은 송아지 가죽을 물결 모양으로 커팅해 유선형으로 엮은 '바크 우븐 카프(bark woven calf)'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다크브라운, 그레이, 카라멜 등 4가지 컬러가 준비됐으며, 가격은 119만원이다.
CJ오쇼핑은 올해 패션명품의 판매 규모를 작년 대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명품 잡화 프로그램 ‘럭셔리 부티크’에서도 올해 총 9회 방송 누적 주문금액이 100억원에 달할 만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CJ오쇼핑은 아.테스토니 외에도 구찌, 프라다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내로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를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CJ오쇼핑 김대홍 패션잡화팀장은 “몇 년 전부터 홈쇼핑에서 고객들의 명품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패션명품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명품 브랜드에서도 홈쇼핑 판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명품 판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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