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앱 굿닥, 바비톡이 대표 서비스, 결제 수수료 및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수익원 다각화 계획
19~20일 일반 청약
≪이 기사는 03월13일(16: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중 수익을 내기 시작한 드문 사례입니다.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O2O 기업 1호 상장에 도전하는 케어랩스의 김동수 대표이사(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약국 정보 제공 앱(응용프로그램)인 ‘굿닥’과 성형외과·피부과 시술 정보공유 앱 ‘바비톡’ 모두 국내 1위”라며 “1위 사업자 지위를 활용해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케어랩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굿닥·바비톡 앞세워 상장 도전
케어랩스의 사업은 △굿닥·바비톡을 활용한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병원의 광고 기획부터 컨설팅 등을 대행하는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처방전 출력 시스템 및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등 헬스케어 솔루션 등 3가지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굿닥과 바비톡이다. 굿닥과 바비톡의 이용자가 병원에 접촉하는 건수 등을 기준으로 케어랩스가 수수료를 받는다. 일례로 바비톡을 통해 이용자가 성형외과에 견적 의뢰를 하면서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이에 비례해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바비톡의 주요 이용자는 아직까진 20~30대지만, 10대와 40대 이상도 미용시술에 관심이 많다”며 성장판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신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굿닥을 활용한 병원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데 여기서 결제 수수료 수익 등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로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치과 치료를 자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치아보험 광고를 하는 방식이다.
병원의 광고 기획 등 디지털 마케팅을 대행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병원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처방전 출력 시스템, 병원의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약국 업무 지원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낮은 진입장벽은 우려 요인
그러나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굿닥과 바비톡 모두 후발주자가 등장한 상황이다. 굿닥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만건 이상인데, 후발주자인 똑닥은 15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120만건 이상인 바비톡의 후발주자인 강남언니는 50만건 정도로 따라왔다. 김 대표는 “앱을 출시하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시장”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후발주자들이 맹추격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처럼 수익 달성까지 이르진 못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케어랩스에 투자(공모 후 지분율 7.24%)한 녹십자와 협력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녹십자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케어랩스는 ‘벤처연합’ 옐로모바일 계열사다.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굿닥, 바비톡, 바이브알씨 등이 2016년 케어랩스로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냈다. 순이익은 40억원이었다. 최대주주는 옐로오투오(공모 후 지분율 37.84%)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15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신주 130만주를 발행해 195억~234억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897억~1076억원이다. 일반 청약일은 19~2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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