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사진)로부터 성폭력 당했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피해자가 14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두 번째 피해자 A 씨의 고소 대리인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는 이날 오후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이어 나타난 제2의 폭로자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다. 그는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김 씨의 폭로 이틀 뒤인 지난 7일 주장했다.
검찰은 새로운 피해자의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다음 안 전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김 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사임했다. 김 씨 측은 지난 6일 그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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