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소시장 70% 점유
내달 인도 발전사와 계약
폴란드에 연내 설비 납품
경상대 교수 출신 CEO
제자 4명과 20년 전 창업
독일 발전소·일본 기업에 공급
[ 오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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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초미세먼지 방지대책이 강화되면서 20년간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제거(탈질) 필터(사진) 개발에 매진해온 경북 상주의 나노(대표 신동우)가 주목받고 있다.
신동우 대표는 14일 “2년 전부터 인도 국영발전설비사와 진행해온 탈질촉매 기술이전 계약을 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6년 유럽 최대 보일러 회사인 라파코와 설립한 폴란드 합자회사에 기존 필터를 재생하는 신기술을 이전하고 올해 안으로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 국내 발전소의 탈질촉매 수요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힘입어 작년보다 30% 이상 늘고 조선분야 수요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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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국내 발전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며 ‘고사작전’을 편 일본 기업과 경쟁해 이긴 결과다. 현대중공업과 일본 다이하쓰, 핀란드 바질라에도 독점 공급한다.
2015년과 2016년 적자를 낸 이 회사는 지난해 7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해 중국 공장에 배터리용 리튬이산화티탄원료 제조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진주에서 창업할 때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고 했지만 제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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