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학교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는 구직자는 5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졸업 후 정규 신입직으로 입사하기까지는 평균 1년가량 걸렸다. 이처럼 어렵게 취업했음에도 70%는 입사 2년 안에 퇴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의 ‘최초 정규 신입직 취업시기’ 설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설문에는 경력 5년 미만 남녀 직장인 776명이 참여했다.
최종 학교 졸업 전 정규 신입직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은 18.3%에 불과했다. 최종 학력별로는 4년제졸 22.8%, 전문대졸 15.7%, 고졸 9.1%였다.
졸업 전 취업에 실패한 대다수(81.7%)는 언제 직장을 구했을까. 이들이 졸업 후 정규 신입직으로 입사한 것은 1년여 뒤였다. 평균적으로 4년제졸 11.2개월, 전문대졸 11개월, 고졸 15.3개월씩 걸려 고졸자의 구직기간이 가장 길었다. 첫 직장은 중소기업(62.5%)인 경우가 많았다.
어렵게 들어갔지만 첫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은 15.5%밖에 안 됐다. 특히 입사 2년 안에 퇴사한 경우가 71.6%에 달했다.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28.7%) 또는 “다른 일을 해보기 위해”(26.8%) 퇴사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잡코리아는 “다소 시간이 걸려도 하고 싶은 일과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으려는 경향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좀 더 일찍 진로를 고민하면서 취업시장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면 취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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