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으로 촉발된 성차별·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 약 340곳이 뭉쳐 미투 운동 지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단체를 출범시켰다.
15일 오전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340여 개 시민단체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출범을 선언했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사회 각 영역에서 미투 운동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정치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미투 운동의 취지를 왜곡하는 반격 또한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투운동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성차별적인 권력 관계와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사회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여성·시민·노동계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의전화, 한국YWCA연합회, 민주노총,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등 각계 시민단체 337곳과 개인 1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미투운동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언론모니터링 ▲대중집회 ▲간담회와 토론회 ▲백서작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2일부터 23일까지 '성차별·성폭력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2018분 이어말하기'와 촛불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1박2일 동안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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