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5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NPL) 투자회사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다음달 5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1년6개월과 2년으로 만기를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1989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설립됐지만 금융지주회사법상 업종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2013년 말 NPL투자로 업종을 바꿨다. 최대주주인 KEB하나은행이 지분 99.58%를 들고 있다.
NPL투자에서 꾸준히 이익을 쌓고 최근 여신전문업 관련 투자손실 규모가 줄어든 데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해 1~3분기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창명해운(선박금융) 아트해운(사모펀드 투자) 딜라이브(인수금융) 등 과거 여신전문업을 할 때 투자했던 영업자산에서 142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여파로 2016년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도 늘렸다. 2016년 2월 3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하나은행을 상대로 3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한 결과, 2015년 말 496억원이었던 자기자본 규모가 지난해 3분기 말 1108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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