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팔고 사던 시대 끝났다… 이젠 시간·거리 거래하는 시장"

입력 2018-03-15 19:51   수정 2018-03-16 06:07

산업경쟁력포럼

수요자 중심의 차량 공유서비스
2040년엔 3조 달러 규모로 성장



[ 박종관 기자 ] 제조업으로만 여겨지던 자동차산업이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과 권력의 이동’을 주제로 열린 제29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이동석 삼정KPMG 전무는 “자동차산업이 차량을 생산해 팔던 시대에서 차량의 이동 시간과 거리를 거래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차량 공유(카셰어링) 서비스는 2040년까지 3조3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자동차 판매 시장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면 된다는 생각이 소비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차량 공유 서비스는 공급자(완성차업체) 중심의 교통체계를 수요자(운전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면 버스나 기차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위치에서 언제든지 공유 차량을 타고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제조업은 물론 전체 산업에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주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등록 차량이 열 대라면 도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은 한 대 정도에 불과하다”며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완성차업체 판매량이 30~40%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인구의 도시 집중이 해소되면서 부동산시장과 도·소매업 등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형주 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을 창출해 산업 전반에 선순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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