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포한 영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 및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 해 총 12개 차종의 신차 출시로 고객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연구개발 분야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를 적극 개발하겠다”면서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 밖에 수익성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강화와 협력사 동반 성장, 일자리 창출 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하언태 울산공장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동규 이병국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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