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결백 입증 사진 780장 확보" vs 프레시안 "명예훼손 맞고소"

입력 2018-03-16 11:44   수정 2018-03-16 13:39

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 증거 확보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프레시안 역시 정 전 의원을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종일 5∼10분 간격으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사진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 지망생 A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프레시안 기자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프레시안 역시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고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고소는 전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공방은 수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내려보내 수사지휘를 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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