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신병처리 내주초 결정될 듯…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입력 2018-03-16 14:19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6일 문 총장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14일부터 15일 새벽까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대검찰청에 약식 상황보고를 했다. 이후 15일 오전 잠시 휴식한 뒤 오후부터 조서 내용을 검토하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했다.

문 총장은 윤 지검장과 상의를 거쳐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영장 청구 여부는 내주 초께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 총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신병처리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은 구속수사의 사유가 될 수 있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선 이미 증거자료가 상당수 확보됐다는 점에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도 큰 차질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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