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등 일부 지역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이주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 등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를 통해 "정부 대책에도 최근 서울 등에서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입주물량 증가와 부동산 및 대출규제 등이 가격안정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런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전반에 무차별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에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면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가상통화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입법은 주요국 대응상황을 참고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음 주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가상통화 논의를 하는 것도 글로벌 정책공조 노력 일환이며, 앞으로 주요국 의회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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