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서울시장 출마선언 "새빨간 거짓말 뚫는 데 열흘…심기일전"

입력 2018-03-18 11:51   수정 2018-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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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다"며 "원래 7일 할 계획이었는데 아시다시피 거대 암초(성추행 의혹)를 만나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11일이었다. 심기일전으로 다시 전열을 추스르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 6년 겉치레가 아닌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해왔다"며 "박원순 시장 2기,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다. 저 정봉주 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생각일 것이다. 서울이 늙어가고 있어 위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 주택문제, 고질적인 교통난, 청년 일자리, 교육 투자확대, 강남과 비강남권의 격차해소 등서울의 난제는 미세먼지처럼 켜켜이 쌓여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며 "청년, 중년, 노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는 후보도 저 정봉주다. 확실한 승리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온몸을 휘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철조망을 뚫고, 이걸 뚫고 나오는데 10여 일 걸렸다”며 “민주당으로부터도 내침을 당할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며 “서울시를 위한 10년 동안의 철저한 연구와 준비, 저는 이제 1000만 서울시민 손을 잡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한 매체의 보도로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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