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북한 평양 공연에 나선다. 대선배 조용필, 이선희, 소녀시대 출신 서현 등과 함께다.
20일 레드벨벳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돼 영광"이라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이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라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2014년 8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빨간 맛', '피카부', '루키', '러시안룰렛' 등 트렌디한 리듬이 돋보이는 히트곡을 탄생시켜왔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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