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와 쿠쿠홈시스 지분 맞교환…4월말 공개매수
쿠쿠홈시스 지분율 높여 지주회사 요건 충족시킬듯
≪이 기사는 03월21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쿠쿠홀딩스가 254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인적분할한 쿠쿠홈시스 주주들이 가진 쿠쿠홈시스 지분을 받는 대신 쿠쿠홀딩스 신주를 나눠주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증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쿠쿠홀딩스가 쿠쿠홈시스와 쿠쿠전자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체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쿠쿠홀딩스는 오는 5월14일 254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쿠쿠홈시스 주주들에게 신주 258만6456주를 발행하고, 쿠쿠홈시스 주주들이 보유한 쿠쿠홈시스 지분을 받는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9만8275원으로 잠정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새로 발행할 주식과 바꿀 쿠쿠홈시스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쿠쿠홈시스 주주들을 상대로 오는 4월20일부터 5월9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는다. 쿠쿠홈시스 주식 142만4000주를 1주당 17만8500원에 매수하는 것이 쿠쿠홀딩스의 목표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말 쿠쿠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를 세 개로 쪼개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쿠쿠전자는 당시 렌탈사업(쿠쿠홈시스)을 인적분할하고, 가전사업(쿠쿠전자)을 물적분할해 두 개의 신설법인을 만들었다. 기존 회사가 사명을 쿠쿠홀딩스로 바꾸고 지주회사로 변신했다. 이 분할과정을 통해 구본학 사장 및 특수관계인이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 지분 58.62%씩을 보유하고, 쿠쿠홀딩스가 쿠쿠전자를 100% 자회사로 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쿠쿠홀딩스가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계획대로 쿠쿠홈시스 주식 142만4000주를 확보하게 되면 이 회사가 가진 쿠쿠홈시스 지분은 16.82%에서 36.85%로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쿠쿠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켜 사실상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시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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