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건·사고 담당 영사 39명 증원

입력 2018-03-21 19:28   수정 2018-03-22 06:44

바르셀로나에 총영사관 개설
재외동포영사실장 이상진 내정



[ 김채연 기자 ] 외교부는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 2600만 명 시대를 맞아 사건·사고 담당 영사 39명을 증원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부서 혁신 로드맵 추진 동향을 발표하면서 “재외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39명 증원해 38개 공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외교부 내 재외동포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실로 격상해 그 아래에 국장급인 재외동포영사기획관과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차관보급인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상진 전 국가기록원장이 내정됐다.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산하에는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정원 10명 규모로 다음달 설치해 사건·사고 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사건·사고 대응능력 및 신속성을 보강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최근 우리 여행객 방문이 급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는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정책기획관(국장급)을 외교전략기획관으로 변경해 정책 기획과 정세 분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감사 역량 강화를 위해 감사관(국장급) 아래 감사담당관(과장급)으로 구성돼 있는 현행 감사 조직에 감찰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하고 예방 차원의 활동을 맡기기로 했다.

이 같은 직제 개편 등이 이뤄지면 외교부 직원 정원은 63명 늘어난다. 대통령령인 외교부 조직개편안은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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