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페이스북에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 처리절차를 개선하라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페이스북이 국내 서비스를 원활히 이어가려면 통신사들과 개별적으로 망(網) 사용 계약을 맺고 대가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통신업체 KT에 망 비용을 내고 국내 사용자의 페이스북 접속을 빠르게 해주는 설비인 캐시(임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말에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도 캐시 서버 도입 논의를 시작했지만 망 사용료와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협상이 의도대로 되지 않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사용자들의 접속경로를 홍콩, 미국 등 해외로 바꿔 이들 사용자의 접속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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