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부과액 50조 넘어
[ 김일규 기자 ]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다.
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보면 지난해 건보료 부과액은 총 50조4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면서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건보료율(6.12%)은 전년과 같았지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건보료가 늘어났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건보료는 10만1178원이었다.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직장가입자 월평균 건보료는 10만7449원, 지역가입자는 8만7458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건보료율이 6.24%로 작년보다 높아진 만큼 건보료 부담은 전반적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저소득 지역가입자 593만 가구의 월평균 건보료는 2만2000원 인하된다. 고소득 지역가입자 32만 가구의 건보료는 더 오르고, 월급 외 소득이 연 3400만원을 넘는 직장가입자 13만 가구의 건보료도 추가 인상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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