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들어 중국에 내놓은 소셜 메신저 ‘타타UFO’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젊은 층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일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타타UFO 사용자는 1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중국 400여개 대학교가 등록돼 매일 8000만건 안팎의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신규 가입자와 메시지 수가 급증하는 등 ‘전환점’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정현우 타타UFO 대표는 “중국의 소비를 이끄는 계층인 주링허우 세대(1990년대 출생자)가 주요 사용자여서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9억명 이상이 쓰는 ‘국민 메신저’ 위챗이 있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 가입자가 늘면서 20~30대에서는 부모 세대의 간섭 없이 또래끼리 교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타타UFO는 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위챗보다 더 뛰어난 화질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중국 현지 벤처캐피털(VC) 등에서 지금까지 140억원을 투자받았다.
타타UFO는 올초 TTC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가상화폐공개(ICO)를 추진하고 있다. 메신저 안에서 각종 활동에 대한 보상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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