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가전이 끌고 TV가 미는 LG전자, 신고가…전망은?

입력 2018-03-22 15:24   수정 2018-03-22 15:46


LG전자가 생활가전(H&A)사업과 TV(HE)사업이 이끄는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오후 2시31분 현재 LG전자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LG전자는 장중 한때 11만4500원(1.78%)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2.61%(21일 종가) 올랐다. 1월 후반께부터 미국의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우려로 주가가 쉬어갔지만 이달 들어 관련 영향이 제한적이란 기대와 함께 가전 및 TV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뒷받침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0.5% 증가한 15조3000억원, 926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가전과 TV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부의 비용 절감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905억원에서 9266억원으로 17.2%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H&A사업의 경우 1분기 에어컨 판매가 시작되며 매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봄철 미세먼지와 관련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의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 2013년 대비 주요 가전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2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건강관리 가전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성장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건강관리 가전 매출이 H&A사업부 매출의 3.8%인 72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5.2% 가량인 1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E사업의 경우 1분기 TV 출하량이 61.1% 급증한 30만3000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노경탁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 TV(OLED TV) 매출 비중이 15%까지 늘었고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해 (HE사업)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초고화질(UHD) TV 판매 확대가 HE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고,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제품이 HA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13% 상향 조정한 3조2476억원으로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목표주가도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의 경우 부품 및 마케팅 관련 비용 절감으로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VC)은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타진, 연간 기준으로는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VC 매출 비중은 지난해 6.3%에서 2019년 9.1%, 2020년 11%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올해 433억원 적자에서 2019년 흑자로 돌아서 118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센터장은 "VC와 H&A 사업부의 핵심 경쟁력 공통 분모가 모터, 컴프레서, 인버터 등 부품 내재화라는 점에서 두 사업부의 향후 전망은 더욱 낙관적일 것"이라며 "건강관리 가전과 전기차 부품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LG전자의 '매수 및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5조1917억원과 7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3% 감소한 수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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