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중 첫번째로 참여의사 밝혀
≪이 기사는 03월22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삼성중공업의 1조408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첫 번째로 출자의사를 밝혔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13일 삼성중공업이 구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신주 666만6074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예정 신주 발행가격이 한 주당 5870원인 것을 고려하면 총 391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중공업 주식 1264만2988주(3.24%)를 들고 있는 핵심주주로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16.91%)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삼성전기(2.29%)가 그 다음으로 지분이 많고 삼성SDI(0.40%) 제일기획(0.13%) 삼성물산(0.12%) 등 다른 계열사들은 조금씩 지분을 나눠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차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주주들의 투자심리가 꺾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와 삼성중공업 임직원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이 가진 삼성중공업 지분은 74.99%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지난 12~15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는 6004만주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4800만주)보다 25%가량 많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12~13일 구조주 청약,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5월4일 신주 2억4000만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