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안전진단 요건 강화 영향으로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24주 만에 떨어졌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이후 24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주 같은 이유로 하락한 양천구는 이번주 0.07% 떨어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8·2 대책의 주택·금융 정책이 시행된데다 금리 상승 등 자금 조달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까닭이 더해져 진정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0.64%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성남 수정구(0.26%), 용인 수지구(0.35%), 하남(0.37%), 화성(0.28%) 등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안성은 지난주(-0.24%)보다 두 배 이상 낙폭이 커져 -0.6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1%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곳이 보합이거나 하락세다. 서초구는 이번주 0.47% 떨어져 7주 연속 내렸다. 지난주(-0.21%)보다 두 배 이상 떨어졌다. 강남구(-0.14%)는 6주, 송파구(-0.2%)는 7주, 강동구(-0.28%)는 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직주근접이 장점인 종로구는 0.18% 올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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