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NK세포로 난치성 희귀질환인 담낭암 담도암 등 담관계암 치료제 시장에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정용윤 에스엠티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담관계암 치료 후보물질이 아직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부작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허가도 받을 계획이다.
NK세포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암세포를 공격한다. 최근에는 암 재발 원인이 되는 암 줄기세포를 제어하는 역할이 밝혀지면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스엠티바이오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배양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활용한다. 정 대표는 “개발 중인 치료제의 NK세포 순도는 98.2%로 경쟁사에 비해 높다”며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엠티바이오는 임상 2상이 끝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담관계암 치료제로 시장을 선점한 뒤 적응증을 췌장암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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