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한국 '철강 관세부과' 4월말까지 유예"

입력 2018-03-23 06:25  


우리나라가 4월 말까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잠정적으로 제외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체류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잠정 유예를 4월 말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잠정유예를 받은 국가들은 '조건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건 협상이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따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잠정유예 문제를 우선 매듭지은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한미FTA와의 연계 여부 등 조건 협상의 대상과 내용 등에 대해선 "협상 중이기 때문에 조건과 내용을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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