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 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면서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위장 평화 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개정 쇼라는 3대 쇼로 국민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첫 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며 "그다음 헌법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남북위장 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 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가 국민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 국가로 바로잡아 주는 심판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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