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탄력 받은 카페24, 성장세 '뚜렷'…"본격 이익 회수기"

입력 2018-03-23 11:27  


카페24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회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5분 현재 카페 24는 전날보다 6000원(5.01%) 오른 1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페24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3억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5억77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9.96% 성장했다.

카페24는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테슬라 요건이라고 불리는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을 적용받아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에 대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강점"이라며 "카페24는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은 쇼핑몰 계정 수와 거래액에 연동되는데, 카페24는 지난 5년간 계정수 연평균 10.3%, 거래액 16.7% 등 꾸준히 성장했다"며 "2018년에는 매출액 19.1% 성장, 2019년에는 18.7%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의 올해 매출액이 169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1%, 16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페24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축 필수요소 및 해외진출 시 필요한 주요기능들을 제공한다. 결제 시스템 관련 결제대행업체(PG사)와의 계약, 광고 매체 계약, 창업 교육, 물품 구매 등 여러 서비스에 걸쳐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는 결제회사 최초 신규 계약 신청 수수료라는 PG중개 수수료를 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PG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결제회사 최초 신규 계약 신청 수수료는 20만원선(부가세 포함시 22만원)인데, 이중 일부를 카페24가 취하는 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카페24의 거래발생 시 결제 서비스 사용 거래액의 일정 부분을 부과하는 PG중개 수수료도 취한다는 것이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PG사는 최종 판매 금액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카페24에 지급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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