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의 걷잡을 수 없는 폭로와 공방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 소속사 CJ E&M과 그룹 워너원이 소속된 YMC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과 둘이 풀어야 하는 문제를 방해하고 워너원을 숨긴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육지담이 “이제 괜찮다”며 다시 심경 변화를 드러냈다.
육지담은 23일 새벽 SNS에 “얼른 미국 다시 가고 싶다. 이제 괜찮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자신의 셀카 사진을 게재하면서 “현생(현실 속의 인생) 살기 프로젝트”라는 멘트도 달았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달 워너원 강다니엘과 과거 교제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서자 비공개로 전환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육지담은 21일 “지난 2월 14일 가온차트 시상식 하는 날. LA에 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혼자 거리를 걸을 때마다 따라왔던 일당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육지담은 “제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살고자 했을 뿐”이라며 “그동안 YMC, CJ는 제게 단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육지담은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다”며 CJ와 YMC를 상대로 즉시 사과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였던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 모두 "회사 차원에서 육지담과 연락한 사실이 없어서 어떤 사과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쪽에서는 사과를 하라고 다그치는데 상대방은 무엇을 사과하라는 건지 조차 모르는 답답한 상황.
다분히 감정적인 호소문도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육지담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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