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김경아 "좋은 남편 만났으면 '투맘쇼' 탄생 못할 뻔"

입력 2018-03-24 09:31  

정경미·김경아·조승희의 `투맘쇼`, 시즌2로 컴백
'투맘쇼' 정경미 "공연 첫 회 매진되면 임신"





개그우먼 정경미-김경아가 남편 자랑(?)에 열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 김경아, 조승희는 23일 열린 서울 마포구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투맘쇼 시즌2'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김경아는 투맘쇼를 결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녀 때는 커피 마시고 공연 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런 생활이었는데 엄마가 되고 보니 집 앞 카페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창살 없는 감옥같은 느낌 들때 있는데 답답한 마음에 엄마들끼리 모여 크게 웃어보자는 취지로 코미디쇼를 만들었다"고 만들었다.





정경미는 "요즘 공연 통해 스트레스를 다 풀다보니 집에가면 남편 윤형빈에게 잘해준다"면서 "서로 모여서 엄마들끼리 속마음을 털어놓다보니 관객들도 본인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정경미, 김경아는 남편 윤형빈, 권재관에 대해 "공연하면서 남편 불만 얘기하다보면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인 걸 알게 돼서 우리 남편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 다들 위로를 받는다. 우리가 흠 있는 남편들을 만난게 공연 소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 남편 만났으면 '투맘쇼'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맘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정경미에게 둘째 출산 계획을 묻자 즉흥적으로 "첫 회 매진되면 둘째를 갖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날 프레스콜 진행을 보던 윤형빈은 얼굴이 빨개지며 마지 못해(?) 승락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워킹맘·독박육아·친정엄마 등을 소재로 엄마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투맘쇼'는 2016년 제1회 홍대코미디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국 100회 이상 정기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전회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투맘쇼'는 오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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