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전쟁 압박에…中 언론 "미국 상품도 보복 받을 것"

입력 2018-03-25 14:01   수정 2018-06-22 00:01


중국 관영 언론들이 무역전쟁의 서막을 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보복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및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이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 위협으로 중국을 굴복시키려고 했지만 중국은 이에 맞서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과 돈육, 와인 등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의 301조에 대항한 중국의 보복이 수백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겁주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미국이 무역전쟁을 향해 간다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 통상정책 당국자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지난 24일 전화통화를 언급하면서 "므누신 장관의 이번 통화로 미국이 위험을 높이기보단 합리적으로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중국이 유리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 조치가 국익을 위한 것임을 믿고 모든 중국인이 지지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체제는 미국과 무역전쟁 충격에도 회복력이 더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언론은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비경제적 수단을 사용한다면 강력히 반격할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패배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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