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놓고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일대 주민들이 민원 제기 운동에 나섰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동 일대 주민들은 26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9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즉시 발표 및 강일동 연장 확정고시 촉구 서울시청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구청장, 지역구 의원 등과의 면담을 통해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지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보훈병원에서 생태공원사거리, 한영외고 앞 사거리,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3.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16년 5월부터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보훈병원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3단계(3.2㎞)는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4단계까지 연장되면 고덕지구는 서울 강남권까지 진입하는 5·9호선 더블역세권이 된다. 고덕동에서 30분 이내로 환승 없이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다.
주민들은 고덕 일대 보금자리 단지 입주에 앞서 9호선 4단계 연장선 착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20년 고덕강일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2000가구가 입주하게 되므로 일대 교통여건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근에 미사 신도시, 하남 위례신도시, 다산 신도시 등이 조성되면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교통 수요가 급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비타당성 검토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결과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덕 일대 주민들은 지난 1월에도 주민 약 160여명이 서울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12일에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하철 9호선 4단계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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