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iaan)’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액(연결재무재표 기준) 313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각각 29.2%, 84.0%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51억원으로 전년(78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매출은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에서 분할한 이후 역대 최대다.
회사의 실적개선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및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수주와 준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인 강원 동해 천곡동, 경기 부천 삼협연립을 비롯해 재개발 사업인 대구 동인3의1지구, 경북 포항 학잠지구, 동대구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이안 광주첨단’, ‘이안 경산진량’도 준공을 마쳤다.
올해는 재건축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회사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 계약한 동대구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연말 분양할 예정이다. 동대구역 바로 인근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대구 선진신암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동인3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올해 동해시 천곡동 중앙아파트 재건축과 부천 삼협연립 재건축 등도 분양에 나선다.
대우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외식사업도 관심이다. 브리오슈도레(Brioche Doree)는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카페다.최근 서울 여의도역점으로 확장 이전을 마무리했고 다음달 중국 광저우에 매장을 열어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병길 대우산업개발 상무는 “매출 증대 및 재무개선으로 기업체질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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