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어제 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최악'…마스크 선택법은

입력 2018-03-26 12:01   수정 2018-03-26 12:01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전날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최악'의 수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25일 미세먼지 농도는 24시간 평균 PM-2.5 농도 99㎍/㎥, 102㎍/㎥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농도는 서울이 95㎍/㎥(작년 12월 30일), 경기가 100㎍/㎥(1월 16일)이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중부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는 짙은 안개까지 가세하면서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3㎍/㎥, 광주 68㎍/㎥, 대전 55㎍/㎥, 경기 66㎍/㎥, 강원 52㎍/㎥, 충북 67㎍/㎥, 제주 56㎍/㎥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오전 6시를 기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KF수치‘가 바로 그것이다. KF수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며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수치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

한편,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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